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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와 이슬비

by 마을지기 posted Jan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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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1-05
실린날 2006-05-28
출처 문화일보
원문 옛날에 사위가 처갓집에 와서 한달을 넘게 머물렀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갈 생각이 없고 밥만 축내는 것이었다.

장모는 가라 소리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던 차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장모는 순간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장모가 사위에게 말했다.

“여보게 김 서방, 자네 이제 집에 가라고 가랑비가 내리네.”

이에 사위의 말,

“장모님, 더 있으라고 이슬비가 내리는데요.”
요즘 같으면 장모의 파워가 커서
사위들이 꼼짝 못하고 지냅니다만,
예전에는 장모님들이 사위들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대했었지요.

대놓고 "집에 가라"고 하지 않고
'가랑비'를 들먹이는 장모나,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지 않고
'이슬비'로 대꾸하는 사위나….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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