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자랑할 거리가 많은 분이었습니다.

외모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가문 좋고, 학벌 좋고, 배경 좋고...

만일 우리가 그런 환경이었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하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것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싸움 잘 하는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자신의 자랑거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훌륭한 목회자는, 자기 교회의 교인들이 아무리 말썽을 부려도 그들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훌륭한 부모는 자기 자식들이 아무리 공부를 못해도 그들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훌륭한 스승은 자기 제자가 아무리 돌머리라도 그들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일제시대의 어느 민족 지도자는, 일제에 협력할 것을 종용하는 일본 관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내 어머니가 비록 문둥이라고 할지라도 당신 어머니보다 자랑스럽듯이, 내 나라가 아무리 힘이 없어도 일본보다는 자랑스럽소."

부모릐 자랑거리가 되는 자녀, 자녀의 자랑거리가 되는 부모가 됩시다. 교인들의 자랑거리가 되는 목사, 목사의 자랑거리가 되는 교인이 됩시다. 그리고 서로서로의 자랑거리가 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