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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대답

by 마을지기 posted Feb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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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2-16
실린날 2008-09-07
출처 한국경제
원문 친정 식구들과의 만찬자리에 남편을 처음으로 데리고 갔는데 아버지가 사위를 떠보기 시작했다.

"이보게, 자네가 보기엔 자네 마누라하고 장모하고 어느 쪽이 음식 솜씨가 나은가?"

모든 사람의 시선이 마크에게 집중된 가운데 어머니가 장만한 맛있는 음식을 씹고 있던 내 입이 딱 굳어버렸다.

마크의 대답은 절묘한 외교술을 발휘한 것이었다.

"미셸이 어머님으로부터 죄다 배운 거로구나 하는 걸 이제 알게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형제 사이에는 질투가 있어도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질투가 없다는 것이 보통의 일인데,
어머니와 딸은 다를 수 있는 모양이지요?

아내가 솜씨가 좋다고 하면
아내가 화를 낼 터이고, 그 반대면
장모님이 화를 내실 터인데,
정말 절묘한 대답이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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