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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소원

by 마을지기 posted Feb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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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2-23
실린날 2009-01-13
출처 문화일보
원문 어느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고 실직까지 당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한 그는 결국 몸과 마음 모두에 큰 병을 얻고 말았다.

돈이 없었기 때문에 의사에게 갈 수도 없었고. 그저 혼자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방 안이 밝게 빛나더니 어릴 때 동화책 속에서 본 것만 같은 천사가 나타나 말했다.

“소원을 세 개만 말해보세요.”

남자는 울먹이며 외쳤다.

“영원의 우정과. 영원의 사랑과. 영원의 건강을.”

그리고 남자는 이어 말했다.

“이것이 기적이란 말인가…. 천사님. 정말로 도대체 무어라고 감사를 드려야 좋을지….”

그러자 천사는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저야말로 설문조사에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무작위로 전화를 꽤 자주 겁니다.
그런 전화를 한번 받으면
보통 10분 정도는 시간을 내야 하지요.

그런데 요술램프의 지니나
천사가 나타나서 소원을 불은 다음에
"지금까지 설문조사였어요!" 한다면
얼마나 허탈하고 맥빠지겠습니까?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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