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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옆집 아줌마

by 마을지기 posted Mar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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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3-19
실린날 2008-11-06
출처 스포츠서울
원문 아내는 잠을 자다가 눈을 떠서 남편이 누워 있는 옆자리를 보았다. 그런데 남편이 일어나 앉아 작은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뇌리를 스쳐가는 예리한 여자의 육감.

‘분명 여자다. 내용은 안 들리지만 전화의 목소리는 여자가 맞다.’

아내는 계속 자는 척을 했다. 남편이 옷을 걸치고 나가려 할 때 아내는 큰 소리로 말했다.

“어떤 년이야?”

남편은 당황하며 말했다.

“옆집 아줌마.”

아내는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나쁜 놈아, 왜 하필 옆집 소영이 엄마야? 내가 그년보다 못한 게 뭐야?”

“뭐라고 하는 거야? 금방 빼고 올게.”

“뭐? 금방 하고 온다고? 아이고 분해. 지금 나가면 다시 못 들어와. 왜 나가?”

“왜 나가냐고?”

“그래!”

여자는 소리를 바락 바락 지르며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이때 남편 왈.

“차 빼 달란다. 이 여자야!”
잠자던 남편이 밤중에 일어나
소곤소곤 전화를 받는데, 들어보니
그 상대가 여자였다면….
일단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전화를 받고는, 남편이
옷을 주워 입고 슬그머니 나간다면?
사태는 좀 심각한 것이겠지요.
마지막 반전이 아니었다면….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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