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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성사

by 마을지기 posted Apr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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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4-20
실린날 2009-04-04
출처 문화일보
원문 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보러 와서 자신의 죄를 이렇게 고백했다.

“신부님, 저는 거울을 자주 봅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제가 너무 아름답다고 뽐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 고백을 들은 신부가 칸막이 커튼을 조금 들어올려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매님 안심하세요. 그것은 죄가 아니고 착각입니다.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아마도 그 중년 부인은 은근히
신부님에게 관심이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신부님께서 단칼에 잘라버리고 말았으니,
돌아가는 길에 얼마나 머쓱했을지….

교만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죄가 된다고 한다면,
자기 자신에 대한 착각도 심한 경우에는
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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