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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by 마을지기 posted May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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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5-08
실린날 2007-07-13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부산에 사는 한 노인이 서울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이혼한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지긋지긋해서 같이 못살겠다. 네가 대전 누이에게 알려줘라."

동생에게 내용을 들은 누이는 발끈해서 당장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

"이혼은 안 돼요. 우리가 갈 때까지 그냥 계세요."

그러자 노인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옆에 있는 할머니에게 말했다.

"됐어요. 얘들, 이번 어버이날에 올 거요."
어버이날이나 명절에 멀리서
자식들이 찾아오면 그 자체도 물론 좋지만,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또 하나 이유는
그것을 '자랑'하는 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 용돈을 드리면, 그분들은
그것을 모았다가 다시 자녀들에게 푸는데,
별 소득이 없으면서도 기뻐하는 것은,
그 역시 '자랑거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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