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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 훨 나아

by 마을지기 posted May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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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5-18
실린날 2009-05-12
출처 문화일보
원문 한 죄수가 처자식이 보고 싶다며 목숨을 걸고 탈옥을 했다. 그런데 그날 밤, 자수하여 다시 감옥으로 돌아온 죄수! 기자들이 돌아오게 된 동기에 대해 물었다.

“다시 감옥으로 보내 달라고 자수를 했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뭐죠?”

“아내를 보려고 방문을 살그머니 여는데, 다짜고짜 ‘당신 탈옥한 것이 여덟 시간 전인데 그동안 어디서 무얼 하다 온 거예요!’ 하고 바가지를 긁지 않겠어요? 그래서 ‘탈옥하고 나서 부근에 세 시간 정도 숨어 있었다’고 하니까 ‘그럼 다섯 시간 동안 어디서 뭐 하다 이제 기어 들어 왔느냐’며 이실직고하라고 닦달하는 겁니다.

‘죄수복으로는 다닐 수가 없어서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주인 때려눕히고 옷 갈아 입고, 돈 훔치고, 밥먹는 데 두 시간 걸렸다’고 하니까 ‘그까짓 거 당신 실력이면 20분이면 충분하다’며 ‘네 시간 동안 어디서 어떤 여자랑 놀다 왔는지 사실대로 말해’라고 몇 시간을 바가지를 닥닥 긁는 거예요. 그냥 있다가는 ‘흑장미주점’에서 미스 리와 같이 있었던 사실이 탄로날 것 같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자수했습니다. 휴~ 차라리 감옥이 훨~ 나아요!”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와 넓은 집에서
함께 사는 것보다, 차라리 다락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 잠언 21:9 ―

"서로 사랑하며 채소를 먹고 사는 것이,
서로 미워하며 기름진 쇠고기를
먹고 사는 것보다 낫다."
― 잠언 15:17 ―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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