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가게는 누가 봐?"

by 마을지기 posted May 29,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05-29
실린날 2002-06-24
출처 탈무드
원문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유태인이 병이 깊어져 드디어 운명의 시간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근심에 싸인 식구들이 둘러 앉아 그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환자가 무거운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어디 있소?”

가족들은 모두 환자의 말에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지막 유언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 나 여기 있어요”

하고 그의 아내가 환자의 손을 잡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식구들을 한명씩 돌아가며 찾았습니다.

“딸애는 어디 있느냐?”

딸이 대답했습니다.

“아빠, 제가 여기 있잖아요. 아버지 손을 잡고 있는게 아버지 딸 저예요.”

큰 아들도 작은 아들도, 작은 딸도 빠지지 않고 다 찾았습니다. 한 사람 빠지지 않고 모두 다 환자 곁에 둘러 있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안간힘을 쓰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모두 다 여기 있군. 그러면 가게는 누가 보고 있단 말인가?”
유대인들을 돈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만,
유대인들이 경제관념이 철저한 것은 맞지만
결코 구두쇠는 아니라고 탈무드는 말합니다.

노인이 가게를 걱정하는 것은
돈을 못 벌까봐 그러는 것이 아니라,
무단으로 가게를 닫음으로써,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까봐 그러는 것이겠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58 2005-05-25 "족같이 모시겠습니다!" 3198
657 2008-05-21 화상 3197
656 2006-02-02 미국의 중동정책과 재개발사업 3197
655 2004-06-04 애인 관리 지침서 3197
654 2004-11-06 낙천주의자 3195
653 2008-05-23 철수의 기도 3194
652 2008-01-17 초딩 vs 국딩 3194
651 2004-06-09 ‘사랑해’ 16개 나라 말 3194
650 2008-05-07 말대가리 3193
649 2008-02-11 예리한 판단 3193
648 2008-06-03 의사들이 좋아하는 환자 3192
647 2008-01-31 과학자가 가난한 이유 3192
646 2004-10-15 재치있는 복수 3192
645 2009-12-23 저체중 아기 3190
644 2008-02-27 세대차이 3187
643 2007-12-31 안하무인 변호사 3184
642 2009-01-28 구두쇠 회사 3183
641 2004-04-22 여자 나이 3183
640 2008-07-24 남자를 바라보는 몇가지 편견들 3182
639 2005-03-09 엄마의 꾸중 31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