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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에 관한 복음

by 마을지기 posted Jun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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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6-10
실린날 2008-06-10
출처 네이버
원문 이 때, 한 제자가 급히 나아와 이메가께 아뢰되,

"주여, 이 백성들이 법과 질서를 지키기보다는, 떼를 쓰고 있나이다."

이메가께서 미소 지으며 가라사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 법은 멀리 있으되 주먹이 가까이 있도다. 내가 새로운 '배꼴단'을 너희에게 주노니, 두들겨 패라, 곧 흩어질 것이요, 잡아 들여라, 곧 잠잠해 질 것이니라. 5리를 도망가면 10리까지 쫓아갈 것이요, 왼쪽 뺨을 때려서 말을 안 들으면 오른 쪽 뺨까지 후려칠 것이니라" 하였더라.

또 다른 제자가 나아와 묻되,

"주께서는 '정치에 검찰을 이용하지 않겠다' 하셨사온즉, 그리하고서야 어찌 주님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있겠사오리이까?" 하니, 대답하되

"너희가 또 내 말을 오해 하였도다. 지혜로운 자는 '검찰'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떡찰'을 이용하느니라. 우리가 왜 그 들을 '떡찰'이라 부르느냐? '떡값'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하는 자들이요, 수사 실력은 '개떡'이로되, 권력에 빌붙는 데는 '찰떡' 아니냐. 그렇다고 그들을 '비지떡'으로 보느냐? 결코 아니니라. 절체절명의 위기도 잠시의 '쑥떡쑥떡'으로 '우물떡 주물떡' 넘기는 놀라운 기술을 너희가 똑똑히 보지 않았느냐. 무릇, 가진 자는 '꿀떡'이로되 못 가진 자는 항상 '피떡'이 되는 것이 이 바닥의 규칙이니라. 빼앗긴 자들은 밖에 나가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러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는 저들도 '떡'으로 살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할 것이니라" 하니라.

이메가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니 온 무리가 심히 떨며 두려워하더라.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면, 저절로
법과 질서가 자리잡힙니다.
법과 질서를 어기면 사람들이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통성이 없는 정권일수록
유난히 법과 질서를 강조합니다.
법과 질서를 가장 크게 부르짖었던 사람은
아마도 아돌프 히틀러였을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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