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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by 마을지기 posted Jul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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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7-13
실린날 2009-06-11
출처 한국경제
원문 4인조의 한 사람으로 플레이하던 잭이 스윙을 했는데 훅을 치는 바람에 공은 울타리를 넘어가 길을 따라 가더니, 다가오는 차의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갔다.

운전자가 깜짝 놀라서 중심을 잃는 바람에 차는 방향을 틀어 주차장으로 돌진하더니 다른 차 세 대를 들이받았다.

잭은 현장으로 뛰어갔는데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바로 그때 현장에 당도한 경찰관이 잭에게 다가왔다.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어떡할 겁니까?"

잭이 고개를 들고 대답했다.

"글쎄요, 우선 그립을 바꿔볼 생각입니다."
무슨무슨 '광'이라고 하면
자나깨나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고,
그것 이외에는 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는 상태를 말하지요.

여기에 나오는 이 골프광께서는
사고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의 머리에는 오로지 '골프'뿐.
하긴 그립을 바꾸면 사고가 안 날 수도….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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