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티샷을 할 때

by 마을지기 posted Jul 20,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07-20
실린날 2009-06-10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한 놈팽이가 티샷을 하러 타석에 올라 섰다. 뭔가 진지하게 위를 쳐다보고 아래를 쳐다보고 거리를 재보고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며 시간을 끌었다. 마침내 참다 못한 파트너가 말했다.

"뭐가 그리 시간이 오래 걸려? 볼을 치란 말야 임마!"

그러자 놈팽이가 말했다.

"마누라가 저쪽 클럽하우스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거든. 완전한 샷을 날려야 한단 말이야."

파트너가 열받아서 대답했다.

"꼴깝 떨고 있네, 여기서 니 마누라를 맞힐 수가 있을 것 같아, 짜샤?"
완벽하게 티샷을 하려고 했던 사람은,
저 멀리서 '마누라'가 보고 있으니,
멋지게 날려서 '마누라'에게
칭찬을 받겠다는 뜻이었던 것 같은데….

한편 친구는, 친구가 완벽하게 티샷을 날려
저쪽에 있는 '마누라'를 맞히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오해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38 2004-02-07 전철 탄 제대군인 2547
1337 2005-11-24 전산실의 하루 3300
1336 2005-07-08 전보 문구 5302
1335 2004-07-07 전문의(傳門醫) 2503
1334 2005-01-07 전문가와 문외한 2931
1333 2008-10-31 전략 미스 2825
1332 2004-01-22 전라도 훈민정음 2231
1331 2006-05-18 전○○의 비화 3666
1330 2009-12-23 저체중 아기 3190
1329 2005-12-08 저는 누구일까요? 4323
1328 2003-12-11 재판 2055
1327 2004-10-15 재치있는 복수 3192
1326 2009-02-16 재치있는 대답 3550
1325 2007-04-23 재수생이 쓴 ‘쉽게 씌어진 시’ 3872
1324 2004-10-16 재밌는 표정 연구 3053
1323 2006-05-04 재미있는 표어 4693
1322 2004-12-31 재미있는 일상생활의 법칙 4312
1321 2006-02-14 재미있는 이름들 4116
1320 2004-02-19 재미있는 법칙들 2556
1319 2006-02-13 재미있는 법칙들 36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