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힘든 홀어머니

by 마을지기 posted Jul 21,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07-22
실린날 2009-06-30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여름이 되면서 십대인 아들 녀석은, 자기가 하기로 되어있는 집안일에 대해 갈수록 무책임해졌다.

강아지를 사왔을 때 처음에는 그렇게 좋아하더니 요즘은 강아지 훈련시키는 일조차 거들어주지 않는다.

직장을 가진 홀어미인 내가 돌아버릴 지경이다.

목 마른 사람이 샘 파는 법. 결국 나는 개 훈련에 관한 책을 구하러 도서관으로 갔다.

이왕 도서관에 간 김에 '그칠 줄 모르는 문젯거리-십대 어린이'란 제목의 책도 함께 집어 들고 대출 카운터로 갔다.

아들 녀석도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심산이었다.

내가 내미는 책들을 보더니 도서관 직원이 한마디 했다.

"강아지 훈련시키기가 훨씬 쉬울걸요."
책을 보고 강아지와 아들을 훈련시키려고
시도한 어머니가 참 대단합니다.
사람을 훈련시키는 것보다,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것이 당연히 쉽겠지요.

그런데, 훈련시키기 쉽다고
그쪽이 더 가치 있는 존재는 아니지요.
"아들이 강아지보다 좋은 점"을
열심히 찾아보는 게 옳지 않을까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358 2009-04-03 내 아이들 어렸을 적 어록 몇 마디 3906
357 2009-10-29 낱말 뜻 차이 3199
356 2011-03-31 낯선 문자 5021
355 2005-05-11 낮잠을 자면 3250
354 2005-12-15 남학생의 대답, 여학생의 대답 4429
353 2009-01-20 남편이란 존재는 3357
352 2005-02-03 남편의 큰소리 3470
351 2005-09-16 남편의 추석 일기 5028
350 2003-11-27 남편의 일기 2274
349 2009-09-24 남편의 복수 3726
348 2009-03-19 남편과 옆집 아줌마 4322
347 2005-02-21 남편 팝니다 3108
346 2009-09-30 남편 사용 설명서 3575
345 2005-03-18 남편 뒷조사 3248
344 2008-07-01 남편 기 죽이는 말 3529
343 2009-07-08 남존여비에 대한 현대적 해석 3816
342 2006-03-02 남존여비 3677
341 2004-08-12 남자친구 업그레이드 버그 2822
340 2010-01-06 남자의 이것을 세워주세요! 3415
339 2009-01-07 남자의 성공 33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