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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근무하는 장소

by 마을지기 posted Aug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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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8-18
실린날 2008-07-28
출처 《혼자뜨는 달 1》
원문 ① 다스테스: 다방에 근무하는 레지나 마담을 지칭한다. 그녀들은 단골손님이나 배달 손님을 상대로 사업을 한다. 주사업은 어디까지나 커피 판매이고 그것은 일종의 부업이다.

② 카스테스: 카페에 근무하는 여자를 말한다. 카페에서 남자들의 술 시중을 들면서 계산이 맞으면 여관까지 동행하여 남자를 즐겁게 해 준다.

③ 싸스테스: 룸 싸롱에서 남자들의 기분을 맞추는 여자를 말한다. 돈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자의 요구에 따른다. 전문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④ 이스테스: 이발소에 근무하는 여자를 말한다. 일종의 특수직으로 면도와 안마에 대한 기술이 있어야만 취업이 가능하다. 이발소에 전속되어 있고 출장 영업은 좀처럼 하지 않는다.

⑤ 캐디테스: 골프장의 캐디를 말한다. 상대하는 남자의 신분이 꽤 높거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 따라서 재수가 좋으면 일확천금을 하여 신세를 고치는 경우도 간혹 있다.

⑥ 여스테스: 여인숙이나 여관에 전속 또는 계약되어 호객 행위를 한다. 시간제와 일당제가 있다고 한다.

⑦ 호스테스: 창녀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으나 엄격하게 구분해서 호텔과 인연을 맺고 있다. 주로 나이트 클럽의 술좌석이나 호텔 객실 손님의 요구에 의해 영업 행위가 이루어진다. 타고난 미모로 경제적 여유를 누리며 버스는 절대로 타지 않는다. 주로 외화 획득과 정자 수입에 일익을 담당한다.

⑧ 오피테스: 낮에는 회사(office)에 나가고 밤에는 제2의 직장(?)에 나가는 두 얼굴의 여자를 말한다.

⑨ 아르테스: 주독야경(晝讀夜耕). 낮에는 여대생이요, 밤에는 꽃띠 아가씨가 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셈이다.

⑩ 요스테스: 비밀 요정에 출입하는 여자다. 영화 배우나 탤런트도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아뭏든 최고의 미모와 매너로 고위층 간부와 상대하며 단 한 번의 계약이 다스테스의 평생 월급을 능가한다고 한다. 일종의 별정직이다.

⑪ 프리테스: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에 맞는 남자와 즐기는 여자다. 일종의 취미생활이며 레저다. 스스로는 창녀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창녀는 창녀다. 간혹 용돈도 받으니까.

⑫ 세컨테스: 창녀계의 최고 직종이다. 한 남자에게 전속되어 생활비는 물론 주택까지 제공받는다. 특별한 조건은 없다. 미모가 중요하며 남자의 환심을 사면 다스테스도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것이 그쪽 세계다.

나상만, 《혼자뜨는 달 1》(도서출판 다나, 1992), 189-190쪽.
이게 1970년대의 글이니까
요즘 상황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만.
여성이 '상품화'되는 경향은
그때나 요즘이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남녀상열지사'에
관심이 없었던 때는 없었을 텐데,
'로맨스'는 문화를 발달시키고
'퇴폐'는 향락산업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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