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전화위복

by 마을지기 posted Aug 27,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08-28
실린날 2009-08-27
출처 한국경제
원문 대학 졸업을 앞둔 우리는 졸업 후의 진로설계에 몰두하고 있었다.

교수님은 기발한 방법으로 취직면접을 봤던 그분의 친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망하는 회사에 관해 철저하게 조사한 그는 다른 도시에 있는 그 회사에 가서 면접을 보게 됐다.

그렇게 중요한 날에 그는 깨끗한 티셔츠에 청바지,운동화 차림으로 출두했다.

옷차림이 유별난 사실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는, 자신의 옷차림이 아니라, 자신의 사람됨을 보여드리고 싶은 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다음 번에 뵐 때는 정장차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채용됐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용기와 기발한 착상에 감동했다.

한 학생이, 어떻게 그분은 그렇게 신통한 생각을 하게 됐던 거냐고 물었다.

"별거 아니었어. 면접 보러 가느라 탔던 비행기에서 가방이 없어졌던 거야."
보통 면접을 보러 갈 때는 양복을
점잖게 차려입고 가는 것이 보통이지요.
그러나 이 친구는 캐주얼하게 입고 갔지만
번뜩이는 지혜로 합격을 했습니다.

양복을 잃어버린 사실을 그대로 말했다면
솔직함을 인정받을 수는 있었겠지요.
그러나 매사에 면밀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3-07-31 우리반 반장 임영○! 2654
1677 2003-08-01 일 초만 기다려라 2724
1676 2003-08-02 아들의 미소 2484
1675 2003-08-03 라디오 시사대담에서 2360
1674 2003-08-04 병역 면제 2298
1673 2003-08-05 할머니의 복수 2702
1672 2003-08-06 새로운 의미들 2805
1671 2003-08-07 더러운 직장생활 2318
1670 2003-08-08 의사가 전해준 소식 2268
1669 2003-08-09 도서관의 어느 여학생 2411
1668 2003-08-10 여기자의 대답 2115
1667 2003-08-11 한국최고의 갑부 2365
1666 2003-08-12 걱정 2110
1665 2003-08-13 전철에서 2279
1664 2003-08-14 대역 2137
1663 2003-08-15 이럴 때 나이든 거 느낀다 2253
1662 2003-08-16 나는 이렇게 키스했다 2284
1661 2003-08-17 애국가로 그린 우리나라 지도 1993
1660 2003-08-18 세상에 없는 것 세 가지 2505
1659 2003-08-19 사람의 등급 21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