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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by 마을지기 posted Aug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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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8-28
실린날 2009-08-27
출처 한국경제
원문 대학 졸업을 앞둔 우리는 졸업 후의 진로설계에 몰두하고 있었다.

교수님은 기발한 방법으로 취직면접을 봤던 그분의 친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망하는 회사에 관해 철저하게 조사한 그는 다른 도시에 있는 그 회사에 가서 면접을 보게 됐다.

그렇게 중요한 날에 그는 깨끗한 티셔츠에 청바지,운동화 차림으로 출두했다.

옷차림이 유별난 사실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는, 자신의 옷차림이 아니라, 자신의 사람됨을 보여드리고 싶은 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다음 번에 뵐 때는 정장차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채용됐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용기와 기발한 착상에 감동했다.

한 학생이, 어떻게 그분은 그렇게 신통한 생각을 하게 됐던 거냐고 물었다.

"별거 아니었어. 면접 보러 가느라 탔던 비행기에서 가방이 없어졌던 거야."
보통 면접을 보러 갈 때는 양복을
점잖게 차려입고 가는 것이 보통이지요.
그러나 이 친구는 캐주얼하게 입고 갔지만
번뜩이는 지혜로 합격을 했습니다.

양복을 잃어버린 사실을 그대로 말했다면
솔직함을 인정받을 수는 있었겠지요.
그러나 매사에 면밀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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