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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과 마누라의 공통점

by 마을지기 posted Sep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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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9-02
실린날 2009-07-1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첫째, 하여간에 말이 많다.

둘째, 내가 선택했지만 후회하고 있다.

셋째, 바꾸고 싶지만, 바꿔 봐야 별 수 없을 것 같아 참고 산다.

넷째, 돈은 내가 벌어오는데, 쓰기는 지가 다 쓰고 생색도 지가 다 낸다.

다섯째, 아홉 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기 싫게 만든다. (9시 전에 들어가면 마누라는 잔소리하고, 국회의원은 9시 뉴스에 나오니까.)

여섯째, 가까이 할 필요도 없지만, 멀리할 수도 없다.

일곱째, 한번 단단히 혼내주겠다고 벼르다가도, 막상 얼굴 대하면 참고 만다.

여덟째, 그 앞에 서면 작아진다.

아홉째, 아는 체도 하지 않다가 지가 필요하면 헤헤 웃고 아양 떤다.

열째, 그러기 싫지만 그래도 내가 먹여살려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선택한 뒤에 후회하는 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선택하지도 않은 국회의원에게
월급을 줘야 하는 국민도 많으니까요.

가까이 하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멀리 해서도 안 되는 관계(不可近不可遠).
국회의원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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