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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by 마을지기 posted Sep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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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9-04
실린날 2009-04-07
출처 문화일보
원문 신문에 흥미로운 구인광고가 떴다.

패션도우미 급구!

보수: 연봉 1억원.

근무지: 서울.

광고를 본 한 남자가 전화를 걸었다.

남자: 신문광고에서 봤는데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겁니까?

상담원: 여성 모델들이 패션쇼를 할 때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남자: 그럼 속옷도 안 입은 여자들이 옷을 훌떡훌떡 벗을 텐데 남자는 안 되겠네요.

상담원: 짧은 시간에 옷을 수십 번 갈아입기 때문에 체력이 좋은 남자를 더 선호합니다. 우리 모델들은 옷 갈아입을 때 남자가 옆에 있어도 전혀 신경 안 씁니다.

남자: 좋습니다. 지원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상담원: 대구로 가십시오.

남자: 근무지가 서울로 돼 있던데요.

상담원: 근무지는 서울입니다. 그런데 지원자 줄의 끝이 대구쯤 가 있을 겁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일단
구미가 당기는 직업임에 틀림없는데,
일하면서 미모의 여성 모델들의
몸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이런 직종이 실제로 있는지, 그리고
이런 광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 구인광고가 나간다면
그 줄이 대구까지 갈 만도 하겠네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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