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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

by 마을지기 posted Sep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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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9-25
실린날 2009-07-21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미국에 초등학교 하나가 새로 생겼다.

이 학교에 처음으로 국기를 게양하게 되었다.

학교 당국은 그 일을 특별 행사로 치르기로 하고 해병대에 부탁해서, 의장대를 보내 그 행사를 치러달라고 했다.

행사 전날 해병대 의장대장이 학교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

위치 확인이 끝나자 학교 관계자는 의장대장에게 물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대원들을 보내주실 거죠?"

의장대장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대원들 보고 아이들을 좋아하라고 명령하면 그렇게들 합니다!"
오직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것이
해병대의 오랜 전통이라고 하지만,
명령으로 사람의 감정까지
바뀌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든 안 하든,
그것이야 개인의 자유이겠지만,
적어도 행사를 위해서라면
이 명령도 통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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