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태아 검진

by 마을지기 posted Oct 14,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10-14
실린날 2009-07-03
출처 문화일보
원문 임신 후기에 들어서서 힘겨워하고 있는 맹숙이는 정기적인 태아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

의사: 별 이상 없습니까?

맹숙: 이상이 있어요.

의사: 아! 그래요? 어떤 이상입니까?

맹숙: 앉아 있어도 편하지 않아요.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도 없고 늘 속이 매스꺼워요. 잠을 푹 자지도 못하고 화장실에도 자주 가야 해요. 그리고 머리도 아픈데다 아이가 어찌나 발길질을 하는지 배가 아프고 발도 붓고 그래요.

의사는 맹숙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더니 진찰 기록 카드에 이렇게 썼다.

‘이상 없음.’
임신 후기의 배부른 임산부가
앉아 있기나 숨쉬기가 편하다면
그것이야말로 비정상인 것이지요.
몸이 무거우니 발도 부을 것이고….

그러나 옛 어른들은 말합니다.
"그래도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하다!"
아이가 좀 크면 또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기어다닐 때가 훨씬 낫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8 2004-06-23 집단 검진 2481
157 2003-09-03 허풍의 절정 2481
156 2004-03-15 지식과 부(富)의 관계 2473
155 2004-10-21 한국 직장인들의 경쟁력 2472
154 2003-12-06 백수의 기도 2466
153 2003-11-06 두 잔의 술 2465
152 2003-09-04 "웃기는 사람이 더 나빠" 2465
151 2003-11-07 못난 인간 2462
150 2003-09-28 순수한 집 2462
149 2003-09-27 졸부 부부 2453
148 2003-10-07 최불암의 비애 2452
147 2003-09-30 40대가 되기 전에 배워야 할 것들 2451
146 2004-12-21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열라 춥게 하소서 2447
145 2004-04-19 2002년 대선 2446
144 2003-11-10 착한 친구, 나쁜 친구 2443
143 2003-10-10 목사, 의사, 변호사 2438
142 2003-09-21 독일 남자의 고백 2438
141 2004-02-26 장수의 비결 2437
140 2004-07-29 피씨방 알바의 부탁 2433
139 2004-05-27 전파 견문록 기출문제 24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