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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아내를 둔 남편

by 마을지기 posted Oct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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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0-26
실린날 2009-09-18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나는 회사에서 사원들의 각종 복지문제를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하루는 어떤 사원이 나를 찾아와서는, 자기가 죽으면 자기가 들어 둔 생명보험을 통해 돈을 얼마나 받게 되는지 물어봤다.

나는 그 사람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여 검색한 후, 금액을 확인하고는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꽤 되는군요. 이 정도면 잠잘 때도 한 쪽 눈은 뜨고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아내가 빼어난 미인이라고 소문난 그는 명랑하게 말했다.

"마누라가 나를 죽이려 드는 일은 없을 겁니다. 쓰레기를 치워줄 사람이 있어야 할 거니까요."

나는 다시 그가 받을 금액을 살펴보면서 말했다.

"하지만 미인인 당신 부인을 탐내는 사내들은 꽤 있을 텐데요."
예전에는 상대가 남다르게 접근해올 경우
"저 결혼했어요!" 하면 그 한 마디에
대화가 거기서 더 이어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는 말 그대로
우스갯소리이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좀 씁쓸하기는 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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