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뛰는 학생, 나는 교수

by 마을지기 posted Oct 26,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10-27
실린날 2001-12-1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화학과 학생 두 명이 있었다.

이 둘은 중간고사, 퀴즈, 실험, 모두 잘 쳐서 A학점은 따논 당상이었다.

그런데 기말시험을 앞두고 지방의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모두 술에 취해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 잠이 깨 허겁지겁 올라왔지만 이미 시험은 끝난 후. 이들은 담당 교수님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했다.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올라오는 길에 타이어가 터졌고 그러다 보니 늦어졌다는 것. 물론 거짓말이었지만 술을 먹고 자다 늦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교수는 곰곰이 생각하다 다음 날 재시험을 약속했다. 두 학생은 밤새워 공부한 후 아침에 찾아갔는데….

교수는 이들을 각각 다른 교실에 들여보내 따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문제지를 받아보니 첫 문제는 화학반응식에 대한 아주 쉬운 문제로 5점짜리였다. 두 학생은 신이 나서 문제를 풀고는 시험지를 넘겼다.

그러나 다음 장에는 이들이 전혀 준비하지 못한 문제가 적혀 있었다.






















문제 2. 어느쪽 타이어였지? (95점)
교수님은 정직성에 95점을 배정하고
학과 내용에 5점을 배정하셨네요.
그런데 이 교수님께서 두 학생의
휴대전화기를 압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답을 맞힐 확률은 1/16.
어느 바퀴에 펑크가 났었는지 그것까지
말을 맞출 정도로 치밀함을 보였다면
교수님께서 양보하셔도 될 듯.^^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98 2004-05-18 제논의 죽음 2730
1397 2004-05-19 여자의 나이 3081
1396 2004-05-20 정치서적 베스트 10 2552
1395 2004-05-21 술을 마시면 머리가 좋아진다? 2702
1394 2004-05-22 독립운동 2753
1393 2004-05-24 회심의 일격 2800
1392 2004-05-25 328 노선 버스의 질주 2889
1391 2004-05-27 전파 견문록 기출문제 2431
1390 2004-05-28 김유신 장군이 말의 목을 벤 이유 4131
1389 2004-05-29 신라 때 왕의 이름들 3419
1388 2004-05-31 자취생의 식생활 2507
1387 2004-06-01 허준 VS 국회의원 2787
1386 2004-06-02 어떤 재판장 2750
1385 2004-06-03 언제까지 이런 짓을? 2949
1384 2004-06-04 애인 관리 지침서 3196
1383 2004-06-05 2002년에 있었던 일 3500
1382 2004-06-07 할머니의 신앙 2884
1381 2004-06-08 천재가 되지 못한 한국인들 2831
1380 2004-06-09 ‘사랑해’ 16개 나라 말 3194
1379 2004-06-10 백일 동안의 사랑 26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