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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병사와 수녀

by 마을지기 posted Oct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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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0-28
실린날 2009-05-0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로마의 병사들이 한 마을을 점령한 뒤, 수녀님들이 있는 수도원에 침입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젊은 수녀 두 분과 원장 수녀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병사가 소리쳤습니다.

"너희들은 나에게 정복당할 준비를 하라!"

그러자 한 수녀님이 병사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각오가 되어 있지만. 우리 원장 수녀님께만은 제발 손 대지 말아 주세요."

이 말을 들은 원장 수녀님이 젊은 수녀님들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얘들아. 지금은 전쟁 중이란 말이다. 이것저것 가릴 형편이 못 돼!"
혹시 모독적인 이야기인지 몰라,
수녀님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 유머 소재가 되는 것에
그렇게 진노하지는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이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원장수녀님도 사람'이라는 것도 있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상식조차 무너진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리려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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