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옹달샘" 비판

by 마을지기 posted Nov 09,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11-10
실린날 2001-12-22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 옹달샘 1절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 어린이들이 이 노래만 믿고 깊은 산 속에 정말로 들어가 본다면 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쯧쯧쯧….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 도대체 이런 발상이…. 맑기만 하면 다 먹어도 되는 건가. 환경오염이 심각한 이 때에 이런 무책임한 가사를 쓰다니. 수질 검사가 일차적으로 이루어진 이후에 논의되어야 할 문제다. 어린이들에게 정말 치명적으로 위험한 가사가 아닐 수 없다.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 어린이들이 이 가사를 접한 이후, 토끼 눈이 빨간 이유를 토끼가 눈 비벼서인 줄 알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한 때에 이런 무책임한 가사는 지극히 위험하다.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 세수하러 왔다가? 그렇다면 이건 세수하는 물이 아닌가. 그런데 그 물을 먹고 간다는 것은, 자칫 어린이들이 세숫물을 먹을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하는지….

♣ 옹달샘 2절

"달밤에 노루가 숨바꼭질하다가"

⇒ 달밤에 노루가 숨바꼭질을 한다니.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 발상인가? 어린이들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키워야 하지 않는가. 달밤에 숨바꼭질을 한다든가 하는 이러한 가사는 앞으로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목마르면 달려와 얼른 먹고 가지요"

⇒ 1절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처럼 노루도 세숫물을 먹는 게 확인되는 바, 세숫물과 먹는 물은 엄격히 구분할 줄 아는 어린이로 가르쳐야 할 것이다.
"옹달샘"은 원래 외국 곡이지만
윤석중 선생이 가사를 붙여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노래가 됐는데,
이 노래에 얽힌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이 노래가 발표되자 항의전화가 왔습니다.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이 부분이 잘못됐다는 것이었습니다.

토끼는 빈속에 물을 먹으면 죽으므로,
새벽에 물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한때 가사를 이렇게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보고 가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758 2004-11-01 성실한(?) 남편 3474
757 2008-10-20 성숙한 아이 2733
756 2005-04-27 성리학(性理學) 3066
755 2009-09-14 성교육 3380
754 2006-03-22 성공할 타입의 소녀 3824
753 2004-07-15 성공과 실패의 아이러니 2773
752 2006-05-29 성공 비결 3869
751 2004-10-28 성 폭력 예방 6가지 수칙 2715
750 2008-07-10 설마와 혹시의 차이 3299
749 2005-05-20 설득의 테크닉 3472
748 2004-01-21 설날 짜증날 때 2189
747 2006-05-09 선생님의 무기 3852
746 2004-06-16 선생님을 황당하게 만든 답안지들 2908
745 2005-04-16 선생님들이 즐겨 하시는 말씀 3660
744 2012-05-03 선생님과 아이 23664
743 2008-07-28 선발 기준 3111
742 2003-10-16 선물을 받았을 때 2134
741 2009-01-22 선물 3261
740 2010-06-16 선물 5058
739 2010-03-08 선녀의 목욕 46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