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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사진

by 마을지기 posted Nov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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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1-26
실린날 2008-05-1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언제나 아내의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그런 남편이 너무 고마워,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왜 항상 내 사진을 지갑 속에 넣고 다녀요?"

"아무리 골치 아픈 일이 있어도 당신 사진만 보면 씻은 듯이 잊어버리게 되거든…."

속으로 흐뭇해진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내가 그렇게 신비하고 소중한 사람이었어요?"

이 말을 듣고 남편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당신 사진을 볼 때마다 내 자신에게 이렇게 얘기하거든.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어디 있을까?'"
만일 평소에 자주 다투던 사이라면,
남편이 자기 사진을 지갑에다가 넣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내가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남편이 아내에게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혼자만 증오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무섭고 위험한 남자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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