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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를 도와주고 싶은 아이

by 마을지기 posted Nov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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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1-27
실린날 2004-03-24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은 한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짧게 발표하도록 시켰습니다.

먼저 민호가 일어서서 말했습니다.

"저는 어른이 되면 달나라에 우주선을 타고 가는 조종사가 되고 싶어요."

다음은 영희가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저는 어른이 되면 엄마가 되어서 예쁜 아기를 낳고 싶어요."

이 말을 듣더니 뒷자리에 앉아 있던 태호가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저는 달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요. 영희가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이
모두 1만 개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면
직업의 숫자가 20개가 못 된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장래희망 가운에
빠지지 않는 것이 '현모양처'인데,
태호처럼 현모양처의 남편이 되겠다고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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