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여행가방

by 마을지기 posted Nov 29,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11-30
실린날 2009-10-22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아버지는 국제적인 세일즈맨이라 해외여행을 자주 하십니다. 당연히 비행기를 이용하시지요.

해외여행 때 사용하시는 가방이 남의 것과 헷갈리지 않도록, 아버지는 세심하게 표시를 해 가지고 다니십니다.

그런데 지난번 여행 때는 말쑥하게 잘 차려입은 신사가 아버지의 가방을 집어들더랍니다. 아버지는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버지는 손잡이에 묶인 컬러 리본과 가방 옆면에 붙은 형광테이프를 가리키면서 그 신사에게 물었습니다.

"댁의 가방이 이런 걸로 표시돼 있습니까?"

그랬더니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실은 누가 내 가방에다 이런 걸 붙여 놓았을까 궁금해하는 참입니다."
비행기로 여행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런 상황을 금방 짐작하실 것입니다.
비슷한 여행가방이 많아서, 반드시
꼬리표를 달아두게 되지요.

사람이란 한 번 생각을 정하면 웬만해서는
자기 생각을 바꾸기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자기 가방이 아니라는 생각은 않고
누군가가 그런 걸 붙여놓았다고 생각하니….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18 2008-05-20 머리보다 엉덩이가… 2949
517 2005-07-20 머리가 긴 사람들 3499
516 2004-04-28 맹인과 맹인견 2803
515 2009-04-27 맥주병 해병 3436
514 2009-10-21 맥주가 더 나은 이유 3212
513 2007-11-23 매표 의혹 3055
512 2009-12-09 맞선 자리에서 3637
511 2006-05-17 망신당한 이야기 3782
510 2008-11-19 말조심 2644
509 2009-08-19 말을 잘 따라야 3399
508 2008-07-23 말을 웃겨라 3373
507 2008-05-07 말대가리 3193
506 2003-10-20 말꼬리 잡기 2236
505 2010-05-04 말 안 듣는 아이 4631
504 2011-03-30 말 못할 사정 5177
503 2005-08-19 만지기 3425
502 2004-10-02 만득이의 산수공부 3509
501 2009-08-25 막장 음식점 3590
500 2004-09-03 막내의 엽기적인 한마디 3036
499 2005-09-06 마피아의 유산 34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