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약속 지키기

by 마을지기 posted Dec 06,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12-07
실린날 2009-11-1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말을 키우는 목장을 경영하는 사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예상치 않았던 회오리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늘에 기도를 올렸습니다.

"오, 하나님! 제발 아무 일도 없이 폭풍이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소원입니다. 만일 제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폭풍이 잠잠해진 뒤에 말을 모두 팔아서, 그 돈을 모두 남을 위해 쓰겠습니다."

기도가 통했는지 얼마 안 있어 회오리 폭풍은 씻은듯이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사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말을 끌고 시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의 다른 한 손에는 비쩍 마른 염소 한 마리가 함께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장꾼 하나가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그 말을 파실 겁니까?"

"네, 그럼요. 그렇지만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꼭 이 염소와 함께 팔 겁니다."

"그럼 염소와 말을 합해서 모두 얼마인가요?"

"이 염소가 1000만원, 말은 모두 3만원입니다."
말을 모두 팔아서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쓰겠다고 했으니,
이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써야 할 돈은 모두 3만 원이군요.

그런데 이 목장 주인이 감히
하나님께 머리 싸움을 걸었는데, 과연
끝까지 무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다음 수가 기대가 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38 2005-07-30 천재와 바보의 차이 4332
1437 2010-11-23 "제가 잘못 탔군요!" 4326
1436 2010-10-27 영희의 굴욕 4324
1435 2005-12-08 저는 누구일까요? 4323
1434 2009-03-19 남편과 옆집 아줌마 4322
1433 2007-03-12 우리나라 언론의 황당한 헤드라인 4314
1432 2004-12-31 재미있는 일상생활의 법칙 4312
1431 2010-11-30 각양각색 4307
1430 2010-11-17 자식이 뭐길래… 4304
1429 2004-07-02 물 절약 표어 4296
1428 2005-07-15 문과여자 공대여자 4286
1427 2006-01-02 나의 새해 결심 4280
1426 2005-09-03 좀 별난 귀신 4276
1425 2005-02-01 가슴이 작은 여자 4275
1424 2006-04-13 정신과 감정 4261
1423 2005-09-27 군인들의 거짓말 4255
1422 2005-10-18 수수께끼 하나 4254
1421 2006-05-30 내가 니꺼잖아 4240
1420 2006-06-10 이상과 현실 4238
1419 2006-05-01 세계 최강의 아파트 42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