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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남자, 멍청한 여자

by 마을지기 posted Dec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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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2-08
실린날 2005-10-12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어떤 금발 여자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벨이 울렸습니다. 마침 남편은 안방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나자 볼일을 보던 남편이 여자에게, 문 좀 열어주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여자는 서둘러 수건을 걸치고 문을 열었습니다. 옆집 사는 중국인 왕서방이었습니다.

그는 여자가 걸치고 있는 수건을 살짝 열어 보이면 50만원을 주겠다고 속삭였습니다. 금발 여자는, 살짝 수건을 열었다 닫는 게 무슨 문제겠느냐 싶어, 수건을 열자 그 중국인은 한참 동안 감상하고는, 약속했던 50만 원을 주고 사라졌습니다.

금발 여인이 문을 닫고 다시 욕실로 향하는데 남편이 화장실에서 나오며, 누가 왔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옆집 중국인이 왔었다고 부인이 답하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그 인간, 내가 빌려준 50만원 가지고 왔어? 오늘 꼭 갚겠다고 했거든."
이렇게 좀 모자란 배역에는 왜 꼭 금발
여인(블론디)이 등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에서도 역시, 엄청 모자라는
배역을 금발여인이 맡았네요.

왕서방에게서 50만원을 받았으니
남편에게 돈 못 받았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기가 속은 사실을 남편에게
있는 그대로 일러바칠 수도 없고….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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