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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한 결심

by 마을지기 posted Dec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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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2-14
실린날 2009-08-11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한 골퍼가 티오프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클럽은 공에 가 닿지도 않았습니다. 헛스윙이었습니다.

"어이쿠!"

그는 창피해서 얼굴을 붉히면서 캐디를 쳐다보았습니다.

그가 조심스럽게 다시 스윙을 했으나, 이번에는 공의 10인치 앞쪽 땅을 내리치는 바람에 그가 아끼는 제일 좋은 클럽이 휘어져버렸습니다.

이 골퍼는 다른 클럽을 꺼냈습니다. 자세를 조정하여 다시 쳤습니다. 이번에는 공에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 공은 근처에 있는 나무에 맞고 튀어나와 그의 이마를 명중했습니다.

그는 소리쳤습니다.

"이제 끝났어! 그만 둘 거야!"

옆에 있던 캐디가 물었습니다.

"이제 골프를 그만 두실 건가요?"

그랬더니 골퍼가 대답했습니다.

"아니야. 목사 노릇을 그만둘 거야!"
그리스도교 전통이 오랜 나라에서는
목사님들이 골프를 많이 친다고 합니다.
매주일 설교를 하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시간 여유도 많겠지요.

이른바 계속 '삽질'만 해대는 골퍼를
옆에서 지켜보던 캐디의 생각에, 이제
저쯤 하면 골프를 그만 두겠거니 했는데,
이분은 아예 골프에 전념하겠다고 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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