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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선택

by 마을지기 posted Dec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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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2-21
실린날 2006-08-07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어느 날, 한 공학도가 캠퍼스에서 낡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또 다른 공학도가 번쩍거리는 새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자전거를 탄 친구가 물었습니다.

"아주 쓸만해 보이는데, 그거 어디에서 난 거야?"

오토바이를 탄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응, 어제 내가 일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한 멋진 여자가 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거야. 그런데 그 여자가 나를 보더니 오토바이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옷을 모두 벗은 뒤 두 팔을 활짝 벌리면서 그러는 거야. 맘에 드는 대로 가지라고."

이해가 간다는 듯, 자전거를 탄 공학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훌륭한 선택이야. 옷은 잘 맞지도 않을 테니까."
현실에서 여자가 남자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야 별로 없을 테고….
유머란 어느 정도는 과장이 있어야
유머로서의 기능을 다 하는 법이지요.

이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공학도란 자기들이 하는 일에 빠져서
여자에게는 도무지 관심도 없고, 그럴
형편도 못 된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인 듯.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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