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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표 두 장

by 마을지기 posted Jan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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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1-14
실린날 2002-11-02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한 부부가, 발신자가 적히지 않은 등기우편물을 받았습니다.

봉투를 뜯어보니 정말 보고 싶었던 연극 표 두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마침 결혼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이 부부는 친구들 중 누군가가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기념일이 되자 이 부부는 배달된 표를 들고 가서 연극도 보고 외식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부부가 저녁 늦게 집에 도착했을 때 드러났습니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깜짝 놀랐습니다.

집안이 온통 어질러지고 돈이 될 만한 물건은 몽땅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부부는 주섬주섬 정리를 하다가 식탁 위에 놓인 조그마한 쪽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연극 잘 보셨나요? 이제 제가 누군지 아시겠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말은 언제 어느 때고
진리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이 부부도 공짜 좋아하다가 당했군요.

사기꾼들이 노리는 표적은
공짜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느 때고 그런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업종[사기]이 늘 번창하고 있다더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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