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할 물건 목록을 다 외우는 것보다는
'장보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인데,
만복 씨는 그걸 잊어버렸으니, 물건 목록
외운 것이 전혀 쓸모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메모지나 컴퓨터 등에 기록해두면 될 것을
쓸데없는 것까지 기억한다고, 우리가
자원을 낭비하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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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10-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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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날 | 2009-10-02 |
출처 | 이야기나라 |
사용처 | 1. 20160731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
원문 | 만복 씨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점점 감퇴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기억력을 증진시켜준다는 강좌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찾아가 기억력 강화 훈련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만복 씨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보고 싶은 생각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한 달에 한 번씩 해왔던 장보는 일을 자기가 퇴근길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내가 또박또박 적어놓은 67개 품목의 쇼핑리스트를 살펴보고는 보란 듯이 그것을 찢어버리고는 그 품목들을 줄줄 외웠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물었습니다. "장 봐왔어요?" 그 순간, 그는 그만 어안이 벙벙해서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장보는 일을 까마득히 잊은 것입니다. |
사야 할 물건 목록을 다 외우는 것보다는
'장보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인데,
만복 씨는 그걸 잊어버렸으니, 물건 목록
외운 것이 전혀 쓸모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메모지나 컴퓨터 등에 기록해두면 될 것을
쓸데없는 것까지 기억한다고, 우리가
자원을 낭비하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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