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임기응변(臨機應變)

by 마을지기 posted Jan 24,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1-25
실린날 2009-11-30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소아과 전문의 한 사람이 어느 대학에서 특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시작부터 잠시도 흐트러짐이 없이 열심히 강의를 했습니다. 이 모습에 그 학교 학생들은 감탄했습니다. 그의 강연 내용은 어떤 희귀질병에 대한 것이었는데, 병에 걸린 한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학교에나 있음직한 한 장난꾸러기 학생이, 환등기에서 슬라이드 몇 장을 빼내고 그 대신 누드 사진 필름을 넣어 놓았습니다. 그렇게 집어넣은 첫 번째 누드 사진이 화면에 비쳤는데도 그 의사는 조금도 멈칫함이 없이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 어린이가 완전히 나아서 이제 어른이 된 모습입니다."
강사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명백하게
학생에게 잘못이 있는 일이었지만, 강사는
태연히 강의를 계속했을 뿐만 아니라,
청중들에게 웃음까지 주었습니다.

강의 도중에, 누가 그랬느냐며
얼굴을 붉혔을 것을 상상해 보면
강사의 임기응변이 얼마나 그 자신의
격을 높여 주었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098 2008-05-13 남 vs 여 3115
1097 2008-04-14 이래서 부부 3116
1096 2005-10-28 유아 교육 3118
1095 2008-03-27 우유주머니 님! 3118
1094 2004-06-26 중년 부인의 피임 3119
1093 2008-03-05 괴로운 실험실 생활 3119
1092 2005-03-14 초딩 vs 국딩 3120
1091 2008-04-10 병가신청 3122
1090 2008-05-16 어떤 진찰 3124
1089 2009-11-17 할머니의 감사헌금 3125
1088 2005-01-21 아들의 장점 3126
1087 2005-06-07 슬픈 이유 3126
1086 2008-02-28 “네 말이 맞아!” 3126
1085 2005-03-07 괜한 거짓말의 결과 3128
1084 2008-04-25 도배하는 날 3130
1083 2005-03-15 3,000원의 위력 3131
1082 2005-02-25 한국과 외국의 차이 3132
1081 2009-04-23 과학기술논문을 바르게 해석하는 법 3132
1080 2008-04-07 내가 만일… 3134
1079 2005-06-22 친척 31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