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구구팔팔 복상사

by 마을지기 posted Feb 05,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2-05
실린날 2008-06-05
출처 문화일보
원문 요즘 술잔을 부딪칠 때 건배사로 ‘구구팔팔이삼사’를 많이 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99세까지 88하게 살고, 2~3일 앓다가 4일 만에 죽자’라는 뜻으로 많이 쓰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2~3일 앓는 것도 고통스럽고, 자식에게 부담 줄까봐 ‘구구팔팔 복상사’로 업그레이드 된 새 버전이 회자되고 있다.

말 그대로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복상사하자’라는 말인데, 재미있는 건 복상사의 종류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

▲매춘을 즐기다가 복상사하는 것은 ‘횡사’라고 하고(5등급)

▲처음 만난 사람과 즐기다가 복상사하는 것을 ‘객사’라 하며(4등급)

▲과부와 즐기다가 복상사하는 것은 ‘과로사’라고 하고(3등급)

▲애인과 즐기다가 복상사하는 것을 ‘안락사’라고 하며(2등급)

▲조강지처와 화락하다 복상사하는 것을 ‘순직’이라고 한다(1등급).

이 중에서 1등급은 급수도 최고지만 보상(뒷바라지)까지 보장된다는 점에서 모든 분께 꼭 추천을 하고 싶다.
80을 훌쩍 넘기며 장수하다가
마지막 4~5일을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마지막 날까지 혼자서 화장실을 다녀온 뒤
그날 밤에 세상을 떠나는 분을 보았습니다.

세상만사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하지요.
우리 생애의 마지막 순간도
평소 생각하는 대로 맞이하게 될 겁니다.
기도 제목으로 삼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238 2010-01-07 거꾸로 인생 3518
237 2010-01-08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이유 3364
236 2010-01-11 해군과 해병대 3514
235 2010-01-12 박힌 돌과 굴러온 돌 3363
234 2010-01-13 이색적인 마을 이름 3331
233 2010-01-14 연극표 두 장 3300
232 2010-01-15 쪽지 3481
231 2010-01-18 우리 나라 TV 드라마의 특징 3451
230 2010-01-19 기억력 개선 3420
229 2010-01-20 신호를 기다리며 3269
228 2010-01-21 일주일에 세 번 3411
227 2010-01-22 연발 실수 3469
226 2010-01-25 임기응변(臨機應變) 3563
225 2010-01-26 밀주 제조 피의자 3551
224 2010-01-27 자녀 스물의 음악가 3629
223 2010-01-28 연상의 여인 3827
222 2010-01-29 황당한 이야기 4076
221 2010-02-04 업보 3613
» 2010-02-05 구구팔팔 복상사 3804
219 2010-02-08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40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