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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호랑이 자살사건

by 마을지기 posted Mar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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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3-09
실린날 2009-04-13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한 새끼호랑이가 있었는데 그 호랑이는 자기가 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엄마 호랑이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나는 내가 개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정말 호랑이 맞아?”

“그럼 아가야. 넌 백수의 왕 호랑이란다. 자부심을 가지렴.”

하지만 새끼호랑이는 여전히 자신이 개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아빠 호랑이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전 정말로 호랑이 맞나요? 개가 아닌가요?”

“아니란다. 넌 백수의 왕, 호랑이야.”

아버지로부터 왕이라는 말을 들은 새끼호랑이는 기분이 아주 좋아 콧노래를 부르면서 산기슭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선녀와 나무꾼에 등장하는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훔쳐 급하게 뛰어내려오다가 호랑이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무꾼이 산길을 가로막고 있는 새끼 호랑이에게 한마디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 말 한마디에 그만 새끼호랑이가 자살해버렸다고 하는군요.

나무꾼이 한 말은 바로….

“비켜. 이 개××야.”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도 모른다!"
사람들이 이런 속담을 만들어서
쓰는 이유는, 개와 호랑이는 근본부터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뜻일 터인데….

그렇지 않아도 자기 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던 아기 호랑이가
사람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으니
충격이 적지는 않았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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