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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호기심

by 마을지기 posted Mar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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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3-31
실린날 2009-07-26
출처 한국경제
원문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 사내가 하소연을 했다.

"선생님, 나 좀 도와주세요. 미인인 마누라가 나 몰래 부정을 일삼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밤이면 래리네 바에 가서 사내들을 낚습니다. 누구든지 접근해 오기만 하면 그와 잠자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난 미칠 지경입니다. 이거 어떡해야죠?"

"마음 놓으세요. 길게 숨쉬고 마음을 진정하세요. 자, 그 래리네 바라는 게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 이야기해주시겠어요?"
"몸은 여기에 마음은 콩밭에"라더니
환자의 말을 듣는 의사선생님의 마음은
이미 래리네 바에 가 있군요.
염불보다 젯밥에 마음이 끌렸나 봅니다.

미인 아내를 둔 남편들과
미남 남편을 둔 아내들은, 예나 지금이나
치르어야 할 값이 큰 모양입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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