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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의사의 처방

by 마을지기 posted Apr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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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4-13
실린날 2010-03-23
출처 국민일보
원문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많은 목사님들이 찾아왔다. 그날도 두 분의 목사님이 연이어 병원을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두 분 모두 성대를 과다하게 사용하다 무리가 와서 치료받으러 온 것이었다.

첫 번째 목사님의 목을 진료한 뒤 의사가 말했다. “목사님,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교하실 때 목소리를 낮추고 말씀하시고, 찬송가는 가급적 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목사님에게 의사가 말했다. “목사님,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교 시간을 대폭 줄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찬송가도 짧은 것으로 부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진료가 끝난 뒤 옆에서 이를 지켜본 간호사가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아니 제가 볼 때 증세가 비슷한 것 같은데 처방은 다르네요.”

의사가 웃으며 대답했다. “두 번째 분은 우리 교회 목사님이시거든.”
목소리를 낮추고 길게 설교하는 것과
보통 음성으로 짧게 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목 보호에 좋은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목사님들은 목을 조심해겠습니다.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설교와 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는 것인데,
설교가 너무 짧아도 곤란하겠지만,
길어서 좋은 점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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