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말 안 듣는 아이

by 마을지기 posted May 04,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5-04
실린날 2010-02-02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는 하느님의 전능하심조차도 아이들에겐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마음을 달랠 일입니다.

자녀들인 아담과 이브를 향한 하느님의 첫 마디는 "하지 마라!"였습니다.

"이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따먹지 마라."

"왜요?"

"너희 아버지인 내가 그러라고 했기 때문이다."

잠시 후 하느님은 그들이 열매를 먹는 것을 보고 노하셨습니다.

"그 열매는 따먹지 말라고 했잖아?"

아담이 대답했습니다.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먹었지?"

"이브가 하자고 했어요."

이브가 화를 내며 싸울 기세로 대들었습니다.

"아니에요!"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에게 자식을 갖게 되는 벌을 주기로 했습니다. '너희들도 한 번 당해봐라!' 하는 뜻이었겠지요.

이처럼 하느님조차도 자식 때문에 골치를 앓았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그 고역을 면할 수 있단 말입니까? 자식들이 속 썩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 수밖에요.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서 낭패를
당한 사람들이 성경에는 많이 나옵니다.
사무엘의 스승 엘리 예언자는, 망나니
아들들을 둔 탓에 말로가 험했습니다.

천하의 성군이란 말을 듣던 다윗은
아들에게 배신을 당해 피난까지 갔습니다.
하느님조차 자식들 때문에 속 썩이신 것을
생각하면, 우리야 더 할 말이 없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18 2008-05-20 머리보다 엉덩이가… 2949
517 2005-07-20 머리가 긴 사람들 3499
516 2004-04-28 맹인과 맹인견 2803
515 2009-04-27 맥주병 해병 3436
514 2009-10-21 맥주가 더 나은 이유 3212
513 2007-11-23 매표 의혹 3055
512 2009-12-09 맞선 자리에서 3637
511 2006-05-17 망신당한 이야기 3782
510 2008-11-19 말조심 2644
509 2009-08-19 말을 잘 따라야 3399
508 2008-07-23 말을 웃겨라 3373
507 2008-05-07 말대가리 3193
506 2003-10-20 말꼬리 잡기 2236
» 2010-05-04 말 안 듣는 아이 4631
504 2011-03-30 말 못할 사정 5177
503 2005-08-19 만지기 3425
502 2004-10-02 만득이의 산수공부 3509
501 2009-08-25 막장 음식점 3590
500 2004-09-03 막내의 엽기적인 한마디 3036
499 2005-09-06 마피아의 유산 34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