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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재치

by 마을지기 posted May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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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5-11
실린날 2009-11-30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일요일, 목사님이 교회 강단에 서서 한창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쪽지 하나가 전달됐습니다.

쪽지에는 다른 말은 없고 '바보'라고만 적혀 있었습니다.

목사는 교인들을 바라보면서 씩 웃더니 말했습니다.

"편지를 쓰고 서명하는 걸 잊은 사람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편지에 내용도 없이 서명만 한 사람은 처음 보네요."
글쎄요, 예배 중에 목사님에게
쪽지를 전해주는 일이 어떤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대단한 목사님인 것 같습니다.

한 단어로 문장을 만들 때, "사랑해"처럼
동사나 형용사는 돼도 명사로는 안 된다고
열심히 강연을 하는 교수에게, 한 학생이
이런 쪽지를 전했다더군요. "바보!"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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