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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최불암 시리즈

by 마을지기 posted Jul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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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7-12
실린날 2005-09-05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어느 한 국경지대 초소.

밀수하는 자들이 많아서 항상 경계를 늦츨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최불암은 이곳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드나드는 것이었다.

최불암은 항상 상자에 뭔가 가득 실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갔는데, 경비들이 그 상자를 낱낱이 조사해봐도 상자 안에서는 모래만 한가득 나올 뿐이었다.

심증으로는 최불암이 뭔가 밀수하고 있는 게 틀림없었으나 모래를 밀수할 리는 없고 해서 경비는 매번 그를 그냥 통과시켜 줄 수밖에 없었다.

계속 최불암이 그렇게 국경을 넘나들자 궁금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던 경비들이 그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은밀하게 물었다.

"당신 밀수하는 거 맞죠? 신고 안 할테니깐 제발 뭘 밀수하는지 좀 가르쳐줘요. 궁금해 미치겠어요."

그러자 최불암은 짧게 답했다.

"오토바이. 푸ㅎㅎㅎ!"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최불암'이란 이름을 붙여서
이야기를 시리즈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최불암 시리즈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몰고 국경을 넘었으면
나올 때는 어떻게 했을까요?
경비가 바뀐 틈을 타서 나왔는지,
중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왔는지….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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