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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10-07-12 |
실린날 |
2005-09-05 |
출처 |
이야기나라 |
원문 |
어느 한 국경지대 초소.
밀수하는 자들이 많아서 항상 경계를 늦츨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최불암은 이곳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드나드는 것이었다.
최불암은 항상 상자에 뭔가 가득 실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갔는데, 경비들이 그 상자를 낱낱이 조사해봐도 상자 안에서는 모래만 한가득 나올 뿐이었다.
심증으로는 최불암이 뭔가 밀수하고 있는 게 틀림없었으나 모래를 밀수할 리는 없고 해서 경비는 매번 그를 그냥 통과시켜 줄 수밖에 없었다.
계속 최불암이 그렇게 국경을 넘나들자 궁금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던 경비들이 그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은밀하게 물었다.
"당신 밀수하는 거 맞죠? 신고 안 할테니깐 제발 뭘 밀수하는지 좀 가르쳐줘요. 궁금해 미치겠어요."
그러자 최불암은 짧게 답했다.
"오토바이. 푸ㅎㅎㅎ!" |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최불암'이란 이름을 붙여서
이야기를 시리즈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최불암 시리즈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몰고 국경을 넘었으면
나올 때는 어떻게 했을까요?
경비가 바뀐 틈을 타서 나왔는지,
중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