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인생의 꿈

by 마을지기 posted Aug 18,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8-19
실린날 2010-06-17
출처 한국경제
원문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여름철 몇 주를 지낸 십대 소녀가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할아버지는 엽서 12장을 주면서 "한 달에 한 번씩 몇 줄 적어 보내라"고 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할아버지가 편지를 보내왔다.

"사랑하는 제인에게.

인생이란 여러 단계의 연속이란다.

어렸을 때 난 십대가 되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십대엔 청년이 되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청년시절엔 젊은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서 가정을 갖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결혼하곤 아버지가 되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아버지가 되곤 예쁘고 똑똑한 손자들을 갖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그러곤 손자들이 편지 쓰는 걸 익히게 될 날을 학수고대해 왔단다 ― 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구나."
청춘시절에는 꿈에 부풀어 살다가
나이가 들면 일에 빠져서 삽니다.
처녀총각들은 사랑 때문에 바쁘다가
부모가 되면 자식 때문에 바쁩니다.

그러나 노인이 되면 꿈도 사라지고,
일에서도 손을 놓은 상태이고,
사랑의 열정도 식을 대로 식은 뒤라,
오로지 자식손자만 보고 삽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8 2004-12-28 포크와 베이컨 2428
137 2003-09-13 세모꼴 사랑 고백 2425
136 2003-09-05 부정+긍정=? 2422
135 2003-09-26 종교에 빠진 아버지 2418
134 2004-01-27 순진한 우리 엄마 2417
133 2003-11-08 [동영상] 잔머리 굴리기 2414
132 2004-01-10 기적은 이루어진다 2412
131 2003-09-18 헷갈리는 주례사 2412
130 2003-08-29 자랑스런 한국인 2411
129 2003-08-09 도서관의 어느 여학생 2411
128 2004-01-08 약속 2410
127 2003-09-14 용서할 수 없는 남자 2406
126 2004-10-29 조선일보사 (朝鮮日報史) 2399
125 2003-09-24 신에 대한 도전 2394
124 2003-12-07 개똥이의 장래 희망 2391
123 2004-06-25 재개발사업과 미국의 중동정책 2386
122 2004-01-24 화장터에서 온 전화 2386
121 2003-10-08 코리아 타운의 미국 경찰 2386
120 2003-11-05 시어머니는 알고 있다 2384
119 2003-11-04 귀찮은 사람들 23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