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딸과의 대화

by 마을지기 posted Aug 24,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8-25
실린날 2010-08-24
출처 아시아경제
원문 골프장에 갔다가 돌아온 남편을 현관에서 맞아준 건 네 살 난 딸이었다.

"아빠, 골프는 누가 이겼어? 아빠야, 아저씨야?"

"아저씨하고 나하고는 이기기 위해 골프를 치는 게 아니야. 우리는 그저 재미 보려고 골프를 치는 거야"라고 남편이 대답했다. 딸은 그러나 물러서지 않았다.

"알았어 아빠, 그럼 누가 더 많이 재미를 본 건데?"
아빠가 골프에서 이겼는지 졌는지
궁금해하는 딸의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누가 더 재미를 많이 봤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두 사람만 있으면 한 줄로 세워
순위를 매기고 서열을 따지는 게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이니까요.
가치보다는 서열이 우선되는 세상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98 2010-11-12 "움 그왈라!" 4448
1597 2010-11-11 딸 가진 사람 4632
1596 2010-11-10 엄마 뱃속의 동생 4422
1595 2010-11-09 고민 상담 4920
1594 2010-11-08 낙장불입 5548
1593 2010-11-05 월반 4929
1592 2010-11-04 프로는 달라 4765
1591 2010-11-03 다시 보는 콩쥐 팥쥐 4829
1590 2010-11-02 경상도 어법 이해 사전 4760
1589 2010-11-01 결정적인 오타! 5085
1588 2010-10-29 포도주 한 잔의 조화 4415
1587 2010-10-28 미식축구란? 4442
1586 2010-10-27 영희의 굴욕 4324
1585 2010-10-26 어느 실버의 기도 4383
1584 2010-10-20 아빠와 막내동생의 전화통화 4644
1583 2010-10-19 좋은 벌 4563
1582 2010-10-18 나라 퀴즈 4945
1581 2010-10-15 이웃집 남편 놈 4695
1580 2010-10-14 아내의 생일 4575
1579 2010-10-08 영민한 시골 청년 51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