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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사정

by 마을지기 posted Mar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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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1-03-30
실린날 2011-02-08
출처 한국경제
원문 마이클은 아더왕의 궁중 신하. 아름다운 왕비의 탐스러운 가슴을 애무하고 싶은 욕정이 그를 괴롭혔다. 하루는 왕의 주치의 호레이쇼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랬더니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해주겠단다.

"일을 꾸며줄 수 있지만 뇌물로 금화 천 개가 필요해요."

마이클은 동의했다. 이튿날 주치의는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연고를 만들어 왕비의 브래지어에 발라놓았다. 왕비가 옷을 입자 곧 가려움증이 시작됐다.

주치의는, 특수한 종류의 타액만이 그것을 치료할 수 있는데 그런 침을 가진 사람은 마이클뿐이라고 했다. 왕은 마이클을 불렀다. 주치의가 마련해준 가려움증 유발 연고의 해독제를 입에 넣고 부름에 응한 그는 왕비의 가슴을 한 시간 동안 신나게 애무했다. 그런데 실속을 차린 마이클은 돈을 지불하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이튿날 주치의는 왕의 허리싸개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연고를 잔뜩 발라 놓았다. 왕은 마이클을 불러들였다.
아마도 마이클은, 주치의가
항의를 하거나 절대로 공개적으로
불평을 털어놓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 생각대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을 것 같습니다.
잔꾀의 수명은 길지 않으니까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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