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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부탁 한 가지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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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12-01
성서출처 빌레몬서 1:1-25
성서본문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지로 생각하면, 나를 맞이하듯이 그를 맞아 주십시오. 그가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있거나, 빚진 것이 있거든, 그것을 내 앞으로 달아놓아 주십시오. (빌레몬서 1:17-18)
바울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고 몸도 늙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갇혀 있는 몸입니다. 그런 그가 빌레몬이란 사람에게 간곡한 부탁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네시모라는 사람에 관한 일입니다.

아마도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집에서 도망을 나왔는지, 아니면 주인과 좋지 않은 관계가 되어 피신 중에 있는지 그것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오네시모는 지금 감옥에 있는 바울을 돕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다음과 같이 오네시모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아주 담대하게 명령할 수도 있지만, 우리 사이의 사랑 때문에, 오히려 그대에게 간청을 하려고 합니다.

▶나 바울은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이요, 이제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로 또한 갇힌 몸입니다.

▶오네시모는 내가 갇혀 있는 동안에 얻은, 아들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 없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대와 나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는 바로 내 마음입니다.

▶나는 그를 내 곁에 두고 내가 복음을 위하여 갇혀 있는 동안에 그대를 대신해서 나에게 시중들게 하고 싶었으나, 그대의 승낙이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대가 선한 일을 마지못해서 하지 않고, 자진해서 하기를 원합니다.

▶그가 잠시 동안 그대를 떠난 것은, 아마 그대로 하여금 영원히 그를 데리고 있게 하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부터는 그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그대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가 나에게 그러하다면, 그대에게는 육신으로나 주님 안에서나 더욱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그대가 나를 동지로 생각하면, 나를 맞이하듯이 그를 맞아 주십시오.

▶그가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있거나, 빚진 것이 있거든, 그것을 내 앞으로 달아놓아 주십시오. 나 바울이 친필로 이것을 씁니다. 내가 그것을 갚아 주겠습니다.

▶그대가 오늘의 그대가 된 것이 나에게 빚진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의 호의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마음에 생기를 넣어 주십시오.

▶나는 그대의 순종을 확신하며 이 글을 씁니다. 나는 그대가 내가 말한 것 이상으로 해주리라는 것을 압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인 바울이 한 불쌍한 청년을 위해서 이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인품이 다시 한 번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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