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마을지기 2009-01-17 11:57:03
0 6804
글쓴날 2009-01-17 
실린곳 이야기마을 
지난 12일 MBC 라디오의
<강인-태연의 친한 친구> 시간.
소녀시대의 태연이 화가 나서 자기 경험을 소개했다.
아파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좀 맞게 해달라고 했더니,
밥을 먹던 간호사가 말하기를,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의사선생님이 안 계서서
주사를 놓아드릴 수가 없다"고 했단다.
이에 태연이 투덜댄 것.
'그냥 좀 놓아주면 되지, 자기 밥 먹는다고
주사도 안 놓아주다니... 사람이
점심시간 골라가면서 아파야 하나?'
더 안타까운 건 그 옆에서 거든 강인.
불의를 보고 참아선 안 된다는 투로 맞장구.

여기서 책임 소재를 따져 보자.

▶태연의 잘못 1:
의사의 처방 없이 간호사가 주사를 놓지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태연의 잘못 2:
몸이 정 아팠다면 응급실을 찾아갈 일인 것을,
일반 병원에 가서 점심시간에 진료 안 한다고 투덜댄 것.
▶태연의 잘못 3:
그것을 방송에다 대고 자랑삼아 이야기한 것.

▶강인의 잘못 1:
진료과정에 대한 기초상식이 없었던 것.
▶강인의 잘못 2:
그것을 방송에다 대고 맞장구를 친 것.

▶방송의 잘못 1:
그런 황당한 발언이 나올 때 긴급히 제지하지 못했던 것.
▶방송의 잘못 2:
상식과 자질을 검증하지 않고
유명세만 보고 방송 진행자를 정한 것.

▶기획사의 잘못 1:
연예인의 자질을 키우기보다는 인기 올리기에만 힘을 쓴 것.
(하긴, 기획사야 돈 버는 것이 목적이니...)

이번 사건을 통하여 이런 교훈을 얻을 수 있겠다.
"스스로 성장하게 하지 않고,
자본을 투여해서 급하게 만든 스타는
언제든 사고를 칠 수 있다."
'전대환의 토막 생각'을 시작하며
99 트위터에서 사용되는 용어들
98 트위터의 매력
97 트위터 유저들의 착각
96 민주당 삼행시
95 고독한 노자 할아버지
94 "이명박 정부 큰일 하나 또 쳤다!"
93 국방부의 코미디 ― 오늘도 한 껀! (트위터 답변)
92 윤덕용 교수님께!
91 사형제를 반대하지만…
90 "못 믿을 자유도 없다?"
89 "전쟁하자고 달려드는 것이 정상이냐?"
88 "그래, 어뢰에 맞았다고 치고…"
87 ‘유영봉안소’에서 파안대소
86 추모식에 웬 5색화환?
85 “심판하자!”
84 “반성합니다!”
83 “우리 아버지는 좌빨!”
82 "증거고 지랄이고, 북한 짓이라 치자!"
81 전교조 교사 식별법
80 대통령의 법률위반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