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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날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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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12-30
성서출처 요한계시록 15:1-18:24
성서본문 또 내가 들으니, 제단에서 "그렇습니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분,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습니다" 하는 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요한계시록 16:7)
다음은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일화는 스페인의 왕국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리처드 왕이 하루는 혼자 사냥을 나갔다. 그런데 깊은 숲속에서 폭풍우를 만나고 말았다. 서둘러 왕궁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해가 진 후라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는 추위에 떨며 허기진 몸으로 숲속을 밤새도록 헤매었다. 새벽이 되어서야 흠뻑 젖은 몸으로 외딴 농가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왕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절망적인 기분으로 문을 밀쳤다. 잠기지 않은 문은 삐걱거리며 열렸다.

그때 한 농부가 식탁에서 벌떡 일어나며 고함을 쳤다.

"이 거지놈! 훔쳐갈 것이 없나 염탐하러 왔구나. 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개들을 풀어서 네놈을 물게하겠다!"

왕은 사정사정하며 도움을 청했지만 그럴수록 농부는 더욱 화를 낼 뿐이었다. 결국 농부는 왕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문을 닫아버렸다.

왕은 다행히 산길에서 만난 사람의 안내를 받아 왕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흘 후, 왕은 그 농부를 왕궁으로 불러들였다. 농부는 속으로 생각했다.

'왕이 왜 나를 부르시는 걸까?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리고 나는 왕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농부는 왕궁의 웅장한 복도를 지나서 왕 앞에 서게 되었다. 왕은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는 농부를 한동안 응시하였다. 이윽고 왕이 입을 열었다.

"그대는 나를 아는가?"

농부는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우리도 마지막 심판 때는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그대는 나를 아는가? 내가 굶주렸을 때에... 내가 병들었을 때에...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서 떠나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거라!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었으면 한 해의 마지막이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시작된 날이 있으면 마지막 날도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어떤 심판의 말씀을 듣게 될까요?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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