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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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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1-23
성서출처 창세기 33:1-20
성서본문 야곱은 맨 앞으로 나가서 형에게로 가까이 가면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창세기 33:3)
드디어 운명의 날이 왔습니다. 야곱이 그렇게 두려워하던 형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야곱이 고개를 들어 보니, 에서가 장정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아이들을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나누어서 맡기고,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들은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에게서 난 아이들은 그 뒤에 세우고,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워서 따라오게 하였습니다.

야곱은 맨 앞으로 나가서 형에게로 가까이 가면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끌어안았습니다. 에서는 두 팔을 벌려,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서, 입을 맞추고, 둘은 함께 울었습니다.

에서가 고개를 들어, 여인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물었습니다.

"네가 데리고 온 이 사람들은 누구냐?"

야곱이 대답하였습니다.

"이것들은 하나님이 형님의 못난 아우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

그러자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서,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레아와 그에게서 난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서,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셉과 라헬이 나와서, 그들도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에서가 물었습니다.

"내가 오는 길에 만난 가축 떼는 모두 웬 것이냐?"

야곱이 대답하였습니다.

"형님께 은혜를 입고 싶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에서가 말하였습니다.

"아우야, 나는 넉넉하다. 너의 것은 네가 가져라."

야곱이 말하였습니다.

"아닙니다, 형님, 형님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제가 드리는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형님께서 저를 이렇게 너그럽게 맞아 주시니, 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듯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은혜를 베푸시므로, 제가 가진 것도 이렇게 넉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형님께 가지고 온 이 선물을 기꺼이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야곱이 간곡히 권하므로, 에서는 그 선물을 받았습니다.

에서가 말하였습니다.

"자, 이제 갈 길을 서두르자. 내가 앞장을 서마."

야곱이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형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아이들이 아직 어립니다. 저는 새끼 딸린 양 떼와 소 떼를 돌봐야 합니다. 하루만이라도 지나치게 빨리 몰고 가면 다 죽습니다. 형님께서는 이 아우보다 앞서서 떠나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저는 앞에 가는 이 가축 떼와 아이들을 이끌고, 그들의 걸음에 맞추어 천천히 세일로 가서, 형님께 나가겠습니다."

에서가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나의 부하 몇을 너와 같이 가게 하겠다."

야곱이 말렸습니다.

"그러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형님께서 저를 너그럽게 맞아 주신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 날로 에서는 길을 떠나 세일로 돌아갔고, 야곱은 '숙곳'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야곱은 자기들이 살 집과 짐승이 바람을 피할 우리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이 '숙곳'('초막'이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야곱이 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 땅의 세겜 성에 무사히 이르러서, 그 성 앞에다가 장막을 쳤습니다. 야곱은, 장막을 친 그 밭을, 세겜의 아버지인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백 냥을 주고 샀습니다. 야곱은 거기에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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