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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로 팔려간 요셉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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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1-26
성서출처 창세기 37:1-36
성서본문 그리고 미디안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요셉을 보디발이라는 사람에게 팔았다. 그는 바로의 신하로서, 경호대장으로 있는 사람이었다. (창세기 37:1-36)
오늘은 라헬이 낳은 야곱의 열한 번재 아들 '요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몸붙여 살던 땅 곧 가나안 땅에서 살았습니다.

열일곱 살 된 소년 요셉이 아버지의 첩들인 빌하와 실바가 낳은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는데, 요셉은 형들의 허물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야곱)은 늘그막에 요셉을 얻었으므로, 다른 아들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여서, 그에게 화려한 옷을 지어서 입혔습니다.

형들은 아버지가 그를 자기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서 요셉을 미워하며, 그에게 말 한 마디도 다정스럽게 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한 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서 그것을 형들에게 말한 일이 있는데, 그 일이 있은 뒤로부터 형들은 그를 더욱더 미워하였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꾼 꿈 이야기를 한 번 들어 보셔요. 우리가 밭에서 곡식단을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내가 묶은 단이 우뚝 일어서고, 형들의 단이 나의 단을 둘러서서 절을 하였어요."

형들이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우리의 왕이라도 될 성싶으냐? 정말로 네가 우리를 다스릴 참이냐?"

형들은 그의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에 그를 더욱더 미워하였습니다.

얼마 뒤에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들어 보셔요. 또 꿈을 꾸었어요. 이번에는 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나에게 절을 했어요."

그가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렇게 말할 때에,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었습니다.

"네가 꾼 그 꿈이 무엇이냐? 그래, 나하고 너의 어머니하고 너의 형들이 함께 너에게로 가서, 땅에 엎드려서, 너에게 절을 할 것이란 말이냐?"

그의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지만,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그의 형들은 아버지의 양 떼를 치려고, '세겜'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알고 있듯이, 너의 형들이 세겜 근처에서 양을 치지 않느냐? 내가 너를 너의 형들에게 좀 보내야겠다."

요셉이 대답하였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습니다.

"너의 형들이 잘 있는지, 양들도 잘 있는지를 가서 살펴보고, 나에게 와서 소식을 전해 다오."

그의 아버지는 헤브론 골짜기에서 그를 떠나보냈습니다.

요셉이 세겜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보니, 요셉이 들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가 요셉에게 물었습니다.

"누구를 찾느냐?"

요셉이 대답하였습니다.

"형들을 찾습니다. 우리 형들이 어디에서 양을 치고 있는지, 나에게 일러 주시겠습니까?"

그 사람이 대답하였습니다.

"너의 형들은 여기에서 떠났다. '도단으로 가자'고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 가서, 도단 근처에서 형들이 있는 곳을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서, 그를 죽여 버리려고, 그가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말하였습니다.

"야, 저기 꿈꾸는 녀석이 온다. 자,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르우벤이 이 말을 듣고서,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건져 내려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피는 흘리지 말자. 여기 들판에 있는 구덩이에 그 아이를 던져 넣기만 하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말자."

르우벤은 요셉을 그들에게서 건져 내서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낼 생각으로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요셉이 형들에게로 오자, 그들은 그의 옷 곧 그가 입은 화려한 옷을 벗기고, 그를 들어서 구덩이에 던졌습니다. 그 구덩이는 비어 있고, 그 안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데, 고개를 들고 보니, 마침 이스마엘 상인 한 떼가 길르앗으로부터 오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들은 낙타에다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는다고 해서,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이냐? 자, 우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말고, 차라리 그 아이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 넘기자. 아무래도 그 아이는 우리의 형제요, 우리의 피붙이이다."

형제들은 유다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갈 때에, 형제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꺼내어,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은 스무 냥에 팔았습니다. 그들은 그를 이집트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르우벤이 구덩이로 돌아와 보니, 요셉이 거기에 없었습니다. 그는 슬픈 나머지 옷을 찢고서, 형제들에게 돌아와서 말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없어졌다!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그들은 숫염소 한 마리를 죽이고, 요셉의 옷을 가지고 가서, 거기에 피를 묻혔습니다. 그들은 피묻은 그 화려한 옷을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옷을 주웠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아들의 옷인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그 옷을 알아보고서 부르짖었습니다.

"내 아들의 옷이다! 사나운 들짐승이 그 아이를 잡아 먹었구나. 요셉은 찢겨서 죽은 것이 틀림없다."

야곱은 슬픈 나머지 옷을 찢고, 베옷을 걸치고, 아들을 생각하면서, 여러 날을 울었습니다.

그의 아들딸들이 모두 나서서 그를 위로하였지만, 그는 위로받기를 마다하면서 탄식하였습니다.

"아니다. 내가 울면서, 나의 아들이 있는 '스올'('무덤' 혹은 '죽음'이라는 뜻)로 내려가겠다."

아버지는 잃은 자식을 생각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안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요셉을 보디발이라는 사람에게 팔았습니다. 그는 바로(이집트의 왕)의 신하로서, 경호대장으로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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