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행복은 언제나 불행과 함께 온다

by 마을지기 posted Aug 07,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08-08
출처 석성우 석지현 편,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말씀 300가지》(민족사, 2002), 47쪽
책본문 이른 새벽에 초인종이 울렸다. 집주인은 문을 열었다. 거기 아리따운 여인이 서 있었다. 그녀는 말했다. "난 행복의 신입니다. 당신에게 행복을 주려고 찾아왔습니다." 집주인은 반갑게 그녀를 맞아들였다.

그런데 잠시 후 또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자 거기 추녀가 피고름을 흘리며 서 있었다. 집주인은 말했다. "당장 꺼져라. 이 미친년이 아침부터 재수없게 남의집 문전을 기웃거려..." 그러자 추녀가 말했다. "난 당신에게 불행을 주려고 찾아온 불행의 신입니다. 아까 당신 집에 들어간 행복의 신은 나의 언니입니다. 우린 늘 같이 다닙니다. 당신이 만일 나를 맞아들이지 않는다면 나의 언니도 당신 집을 떠날 것입니다. 자, 나를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언니를 떠나게 하든가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하십시오." (아함경)
사용처 NULL
"행복은 언제나 불행과 함께 온다."
거꾸로 말하면 이렇게 되겠지요.
"불행은 언제나 행복과 함께 온다."

행복하다고
마냥 기뻐할 것만도 아니고,
불행하다고
슬퍼할 일만도 아닐 겁니다.

행복이 찾아올 땐 이렇게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세요.
"그러면 그렇지. 네가 왔구나.
널 기다리고 있었단다."
한편, 불행이 찾아올 땐 이렇게 말하며
역시 미소를 지어 보세요.
"흠, 또 심심치 않게 되었구나.
한판 붙어서 깨끗이 보내주마."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7 2010-08-31 가장 뜻깊은 날 4915
116 2010-03-22 싸움의 상지상책(上之上策) 4916
115 2010-08-12 음식의 맛, 음식의 영혼 4919
114 2011-02-28 조언은 일이 시작될 때부터 4925
113 2011-03-07 고독한 사람 4927
112 2010-08-09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4929
111 2011-03-31 호의를 베풀고 나서 4929
110 2010-06-16 진정 그를 이롭게 할 수 있다면 4930
109 2010-06-08 부동산 투자 4940
108 2011-02-09 "비싼 밥을 먹었습니다!" 4942
107 2010-09-30 모르는 게 약 4944
106 2010-04-30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4947
105 2010-08-24 "벌레들도 빈 집에선 일찍 죽는다!" 4948
104 2010-10-06 남을 설득한다는 것 4948
103 2010-10-04 "경계하라, 그 사람을!" 4958
102 2010-06-29 "이생이 그리도 고달프거든" 4968
101 2011-02-21 다만 바라는 바는 4970
100 2010-07-14 누가 틀린 정보를 계속 고집할 때 4972
99 2010-08-10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4975
98 2010-06-23 어머니와 아내의 차이 49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Next
/ 84